It's time to begin

The 2nd Solo Exhibition

시작되다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에서 나타나오는 이미지를 토대로 회화적인 평면작품으로 옮기는 작업을하고있으며, 모든 사물과 이미지를 직접 촬영하여 디지털적이면서 현대적인 색감을 사용하여 표현하며 그림을풀어간다.작품은 도시이미지로 실크스크린, 콜라쥬로 시작되었으며 도시를 바라보는것은 사회를 바라보는것이며 그 곳에 본인의 꿈이 그 곳에 있을것이다를 생각으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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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하이브리드 페인팅으로의 도전,

강민석의 예술 세계

이진명, 큐레이터, 미술비평

강민석 작가는 극도로 예민하되 건강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었다. 작가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세계에 대한 존중과 예의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작가는 두 가지의 태도를 분명히 한다. 첫째, 비관론에는 출구와 방법이 없다는 강한 낙관론이다. 둘째, 지나간 시절보다 지금이 낫다는 믿음이다. 이는 시간을 기나긴 여울의 소용돌이로 볼 때 역사는 장기적 합목적성을 필연적으로 갖는다는 확고한 믿음이다. 더욱이 강민석 작가는 세계를 존중하는 태도에 있어서 놀라우리만치 차가운 거리를 유지하지만 동시에 자기의 의지를 뜨겁게 투여하곤 한다. 바로 페인팅이라는 자기 세계를 마주할 때만은 반드시 그러했다. 작가의 회화는 일견 보기에 풍경이라는 장르화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철저한 오독이다. 작가의 그림은 개인적 네러티브로 고도로 응축시킨 내밀한 자기 피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치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서 주인공이 세계와 단계적으로 만나 자기가 무엇이며 인간 삶의 형식이 어떠한 모습인지 깨우쳐나가면서 의식을 형성해나가듯이, 강민석은 초기 회화부터 자기가 겪었던 삶의 충돌들과 화해의 결론을 회화에 형상화시킨다. 강민석 작가의 화면 가운데 노란 자동차는 작가 자신의 대리 인격(surrogate personality)이다. 그 노란 자동차는 물론 영화 트랜스포머로 유명한 ‘범블비’인데, 그것은 푸른 ‘옵티머스’의 희망의 위용도 검은 ‘메가트론’의 강박적 카리스마도 아닌, 그야말로 풋내 물씬 풍기는 초심자의 이미지이다. 그리고 작가는 예술적 환영과 삶의 현실의 괴리가 주는 어지러움 속에서 긴 시간을 헤맸다고 발언한다. 그 깊은 괴리감은 터널이라는 수렁의 메타포로 표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작에서 터널을 질주하는 ‘범블비’는 수렁 속을 헤매는 작업 시초 단계의 자신의 삶을 그대로 투사한 결과인 셈이다. 이후의 작품부터는 우주론적 ‘웜홀(Wormhole)’이나 ‘블랙홀(Black hole), 그리고 터널 안의 아찔한 질주와 경주가 아니라, 이러한 수렁의 메타포로부터 빠져 나와 실존적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한 자신의 진일보한, 그리고 보다 숙성된 자아를 여실히 드러낸다. 현기증 날 정도로 달콤한 벚꽃의 만발, 황금의 노란 빛으로 난반사하는 하늘, 서서히 회전하면서 현대의 문명을 조망하는 ‘런던 아이’ 등은 모두가 작가 주관이 상징화시킨 세계의 대상인 셈이다. 따라서 작가가 발현시킨 벚꽃, 황금의 노란 하늘, ‘런던 아이’ 등의 상징화된 대상들은 ‘즉시성(instantaneousness)’의 세계관인 것은 당연하다. 작가는 현대판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도 여하의 조소도 가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한다. 사회에 대한 직접적 아방가르드에 대해 탐탁하게 않아하는 작가의 준수한 기질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그러나 다른 면으로 한편 내밀한 아방가르드를 기획한다. 그것은 내용이 아니라 화면 안의 형식에 있어서이다. 강민석의 화면은 자세히 관찰해야 이해의 실마리가 풀린다. 그것은 오소독스한 오일 회화가 절대로 아니다. 강민석의 회화는 회화적 요소와 판화의 요소, 그리고 콜라주의 요소가 혼재되어있다. 첫째로, 그는 자신이 상상했던 이미지를 컴퓨터 상에서 구체화시킨다. 이 구체화된 상(像), 즉 이미지를 초현대적인 프린터로 현상한다. 이 현상된 이미지를 캔버스에 접합시킨다. 주요 테마가 이렇듯 캔버스에 접합되는 장면은 바로 콜라주의 기법과 동일한 수단이 된다. 이후 붓질(brush stroke)과 드리핑(dripping), 심지어 간혹 핑거 페인팅이 다층적 층위를 이루며, 때때로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디테일을 치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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