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다’라는 개념 아래, 우리가 보고 있다고 믿는 이미지가 어떻게 기억과 인식을 통해 만들어지고 변형되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회화 과정에서 남은 아크릴 물감 조각을 모아 아이스크림 형태로 재구성하고, 이를 실제 촬영하여 영상으로 확장한다. 관객은 익숙한 아이스크림 형상을 보며 자연스럽게 맛과 감각을 떠올리지만, 그것이 실제가 아닌 모방된 형태임을 인지하게 된다. 인터랙션 장치는 관객의 개입을 통해 이미지가 선택되고 결합되는 과정을 드러내며, 설치 작업은 실재가 왜곡되어 보이는 인식의 한계를 보여준다. 이 전시는 감각과 기억이 어떻게 생성되고 변화하는지를 짧은 순간 속에서 경험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