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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작가 개인전 레드라인 에서 마주한 새로운 시작 - 갤러리유피

  • 작성자 사진: KangCar kangcar80@gmail.com
    KangCar kangcar80@gmail.com
  • 2025년 11월 11일
  • 2분 분량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Endless Impact D07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Endless Impact D07

강민석작가 개인전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강민석 작가가 오랫동안 다뤄온 속도와 정체성의 문제를 가장 응축된 형태로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의 제목인 레드라인은 자동차가 엔진 회전수의 끝에 도달하는 바로 그 순간을 의미한다. 더 밀어붙이면 위험해 보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임계점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미세한 순간을 내면의 시공간으로 옮겨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재구성되는 찰나의 상태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다.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갤러리유피 전시장 전경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갤러리유피 전시장 전경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Endless Impact D02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Endless Impact D02

이번 전시의 중심에 놓인 Endless Impact 시리즈는 강민석 작가의 내면에 공존하는 두 정체성을 두 대의 자동차로 시각화한다. 이 두 존재는 서로 다른 개체가 아니라 모두 작가 자신이며, 작품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거의 닮아 있는 실루엣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는 정체성이 하나의 고정된 선이 아니라 감정과 상황,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는 유동적인 구조임을 보여준다. 두 자동차가 하나의 원점에서 양쪽으로 뻗어 나가듯 질주하는 장면은 분열이 아니라 확장과 수용의 과정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내면의 또 다른 층이 드러나고, 작가는 그 움직임을 속도와 왜곡된 이미지로 기록한다. 화면을 채우는 굴절된 속도의 흔적과 일그러진 형태는 작가가 마주해온 미래의 불안과 두려움을 시각적으로 변환한 요소로, 불확실한 시간을 지나 앞으로 돌파해 가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갤러리유피 전시 전경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갤러리유피 전시 전경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Reversed Boundary E06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Reversed Boundary E06

Reversed Boundary는 캔버스를 뒤집는 단순한 행위에서 출발하지만, 그 순간 드러나는 반대면의 질감과 잔흔들은 내면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뒤집히고 흔들릴 수 있는지를 드러낸다. 이 시리즈는 강렬한 속도로 밀고 나가는 Endless Impact와는 또 다른 방향의 내적 움직임을 보여주며, 정체성을 이루는 복합적인 층위를 조용하게 드러낸다.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아이스크림 'LOVE ME Ice cream'  조형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아이스크림 'LOVE ME Ice cream' 조형

전시 공간 한켠에 놓인 아이스크림 조형물은 회화의 긴장감 속에서 숨을 돌리게 하는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라졌던 순간의 감정과 기억이 어떻게 응축되어 남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서사다. 남은 물감 조각으로 만든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오래전의 감정과 기억이 어떤 방식으로 현재와 연결되어 남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Endless Impact  D03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Endless Impact D03

〈RED LINE〉은 결국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내적 움직임에 관한 전시다. 정체성이 흔들리고, 두려움이 밀려오고, 같은 존재가 서로 다른 형상으로 나타나는 순간, 작가는 그 경계를 붉은 선처럼 밀어붙인다. 레드라인은 위험의 신호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지점이며, 이 전시는 그 선을 넘는 과정과 그 이후의 확장된 세계를 관람자에게 보여준다. 작품 속 차량의 질주와 흔들린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내면 속 레드라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Endless Impact D06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Endless Impact D06

전시명: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작가: 강민석

전시기간: 2025년 11월 11일 ~ 12월 7일 (월요일 휴관)

장소: 부산 북구 기찰로 3, 유니다로얄 B1 갤러리유피


갤러리유피는 무인 갤러리로 운영된다.전시 기간 동안 언제든지 관람을 원한다면 전화 인증을 통해 전시에 집중할 수 있는 관람 시간이 제공된다.


이 전시는 2025년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의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강민석 작가 〈RED LINE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전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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